전북 수채화협회 세번째 정기전
작성시간 : 2007-08-24 송근영 기자
유화가 화려한 청자와 비유 된다면 수채화는 순진무구한 백자와 같다.
도내에서도 수채화만을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작가들이 하나로 뭉쳐 수채화의 내일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 수채화협회(회장 소훈)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세 번째 정기전을 열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립된 후 2005년 창립전을 통해 수채화의 질과 양을 확장해온 수채화협회는 이번 전시는 수채화 특유의 신선한 물맛이 흐르는 그림들이 전시된다.
수채화의 다양한 기법도 공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채화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들이 전시장에 넘쳐난다.
참여작가는 고도현, 김분임, 김세견, 남석란, 류인하, 문환희, 박경희, 박선미, 박찬주, 백인선, 소채남, 소훈, 신우종, 오현숙, 유대영, 유신규, 유정화, 윤정미, 전영경, 정병윤, 정현숙, 조숙, 최명덕, 최인수, 최찬희, 한인수, 홍승구씨 등 총 27명.
이번 회원전은 자연, 인물 등 수채화가 갖는 무한대의 영역을 작품 속에 투영해냄으로써 수채화의 저변확대는 물론 수채화만이 갖는 질감을 무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소훈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늦가을 쓸쓸한 새벽 강가에서 혹은 삭풍이 몰아치는 들판에서 아니면 따뜻한 어느 봄날 시골 밭고랑 앞에 홀로 이젤을 세운 몽상가들을 만날 수 있다”며 “수채화가 갖는 넉넉함을 통해 화단을 살찌우고 싶다”고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대한민국의 양대 수채화협회인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즉 수채신작파를 탄생시킨 전북 수채화가들은 이번 전북수채화협회 세 번째 정기전을 통해 전북수채화 부흥기를 모색하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