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채화협 '제3회 남부 워터칼라 페스티벌'
2007년 05월 21일 (월) 한재일 기자 hji75@sjbnews.com
물의 흐름과 번짐, 스며듦의 미학인 수채화. 따라서 기쁨과 슬픔, 우울과 절망, 화려함과 탁함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미술 장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세월을 갈고 닦아야만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지난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런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천착하고 있는 호·영남·제주 등 남부지역 수채화 작가들의 축제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전북수채화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남부 워터칼라(WATER COLAR) 페스티벌(운영위원장 소훈·집행위원장 최인수)’이 오는 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남부 워터칼라 페스티벌’은 각 지역 수채화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를 통해 지역간 문화교류 확대와 함께 중앙 집중적인 문화 편중현상을 해소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행사.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첫 개최된 이후 지난해 대구 전시에 이어 올해 전주에서 세번 째로 열리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소훈 등 44명)을 비롯해 광주·전남(강명진 등 17명), 부산(권용훈 등 19명), 울산(고동희 등 15명), 경남(강선갑 등 24명), 대구(강옥경 등 29명), 경북(김상진 등 18명), 제주(강지혜 등 5명)수채화협회 소속 작가와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 초대작가(고광복 등 26명) 등 197명의 수채화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훈 제3회 남부 워터칼라 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오랜 세월 동안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축제”라며 “올 축제에서는 영남과 호남, 제주 등 남부지역의 수채화 작가들뿐 아니라 서울·경기지역의 작가들까지 초대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인수 집행위원장은 “올 축제에서는 우리 나라 수채화의 현주소와 현대 수채화의 흐름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수채화협회(252-9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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